오노약품공업‧BMS, 미FDA 허가 기반 연구 결과 ASCO20서 공개

최근 미국에서 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허가 기반이 된 관련 3상 임상 데이터가 오는 29~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0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 공개된다.

오노약품공업과 BMS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옵디보 기반 병용요법 연구인 CheckMate-9LA 연구와 CheckMate-227 파트1의 3년차 추적조사 결과가 ASCO20에서 구두 발표 주제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2건의 임상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초록을 통해 사전 공개됐다.

PD-L1 발현율 또는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2 사이클) 병용과 화학요법 단독을 비교한 CheckMate-9LA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군은 화학요법 단독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율(OS), 무진행생존율(PFS), 객관적반응률(ORR) 개선을 보여줬다.

최소 추적관찰기간 8.1개월차에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은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31% 감소시켰으며, 12.7개월차 연장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5.6개월로 나타나 대조군의 10.9개월 대비 일관된 OS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임상적 혜택은 PD-L1 발현율과 종양의 조직학적 특성인 편평 혹은 비편평과 관계없이 모든 주요 하위그룹 환자군에서 일관적으로 관찰됐다.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은 PD-L1 발현율 1% 미만인 환자에서는 사망위험을 38%,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는 36% 감소시켰다.

또한, 1년차 무진행생존율은 옵디보+여보이+화학요법 병용군에서 33%, 대조군에서 17%로 나타났으며,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38%와 25%를 기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면역항암제-제한적 화학요법 병용을 평가한 기존 연구들과 유사했다.

CheckMate-9LA 연구를 주도한 독일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 폐질환연구센터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병용요법에 제한된 화학요법을 추가하는 것은 초기 질병 진행의 위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CheckMate-9LA 연구 결과 면역항암제간 병용요법과 화학요법 두 사이클을 병행하면 생존 혜택이 나타난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 혜택은 주요 하위그룹 환자에서 1년 추적관찰 동안 지속적으로 나타나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된 생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 CheckMate-227 연구의 파트1 3년차 추적관찰 결과도 공개된다.

초록에 따르면, 옵디보+여보이 병용은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에서 추적관찰기간 43.1개월 동안 대조군 대비 지속적인 생존혜택을 나타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3년차 전체생존율은 33%, 대조군은 22%이었으며, 3년차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18%, 4%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연구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었다.

CheckMate-227 연구를 주도한 에모리대학 윈십암센터(Winship Cancer Institute of Emory University) 수레쉬 S. 라말린감(Suresh S. Ramalingam) 박사는 "비소세포폐암은 복잡하고 공격적인 질환으로 최근 치료 관련 성과가 있었으나 장기적인 생존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옵션이 필요했다"려며 "CheckMate-227 연구의 3년차 결과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지속적인 생존 혜택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PD-1과 CTLA-4의 이중 억제가 특정 환자군에 확실하고 지속적인 반응을 제공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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