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KM-819 개발 가속화…파킨슨병에서 다계통위축증으로 적응증 확대

카이노스메드가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스팩 합병을 마무리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20일 합병등기일을 맞아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갖고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11호스팩은 지난달 16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상호명을 카이노스메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이 지난 18일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회사는 내달 8일 상장식을 갖고 합병 신주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등기를 마치면서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현재 미국에서 KM-819 2상 임상시험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와 협력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KM-819를 파킨슨병에서 적응증을 확대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로 국내에서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회사는 KM-819 개발 과정에서 만성 심부전과 급성 심부전(심근경색) 억제 효과 확인해 관련 임상도 진행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카이노스메드는 그동안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오면서 관련 초기임상 개발에 성공했고, 에이즈 치료제, 항암제 등의 해외 기술이전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신규시장 개척 및 혁신 신약 개발회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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