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초점…3~5개월 내 2상 진입 목표

GSK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법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GSK는 최근 "SARS-CoV-2를 포함한 향후 발생 가능한 잠재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대응을 위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협력하겠다"며 약 2억5,000만 달러의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GSK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독자적인 단일클론항체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기존 항바이러스 항체 개발를 가속화하고, 현재 코로나19 팬데믹과 향후 발생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대한 치료 또는 예방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항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양사가 보유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법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세포 숙주 유전자(Cellular host genes)를 표적하는 항 코로나바이러스 화합물 발굴에 주력키로 했다.

GSK는 코로나19 치료가 시급한 시대 요구에 따라 비어 플랫폼에서 확인된 'VIR-7831'과 'VIR-7832' 항체 후보물질 개발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두 후보물질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에 높은 친화성을 보였으며, 실시간 세포기반 실험 기법(live virus-cellular assays)에서 SARS-CoV-2를 중화시키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3~5개월 내 2상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K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tific Officer) 및 R&D 부문 사장인 할 바론(Hal Barron) 박사는 "비어 사가 보유한 고유 항체 플랫폼은 다양한 병원체의 치료제로서 항체를 성공적으로 발굴 및 개발한 전례가 있으며, 면역학에 집중하는 GSK의 R&D 접근법과 상호보완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양사의 재능과 열정을 결합해 코로나19를 표적으로 하는 매우 유망한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을 위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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