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로 당선 확정…병협 정총, 코로나19로 최소 인원만 참석

대한병원협회를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정영호 후보(한림병원장)가 당선됐다.

병협은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제40대 병협 회장 선거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정영호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에 당선된 정영호 후보.

투표에는 임원선출위원 39명이 참여했으며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는 정영호 후보 외에도 정영진 후보(경기도병원회장)와 김갑식 후보(동신병원장)가 출마했지만 정영진 후보가 막판에 사퇴하면서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정영호 당선인은 “회원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전력을 쏟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인은 오는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정영호 당선자는 20여년간 병협 임원으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관계를 설득하고 이해 당사자인 직능단체들과 협상해 의료인력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당선자는 전북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로, 병협 보험이사, 보험위원장, 총무위원장,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병협 부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을 맡고 있다.

병협 감사에는 김기택 경희의료원장과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대한병원협회가 1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제61차 정기총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부회장과 상설위원장, 임원선출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사진제공: 병협).

한편, 이날 제61차 정기총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부회장과 상설위원장, 임원선출위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장 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손 소독을 한 후 입장했으며 회의장 내에서도 2m씩 떨어져 앉았다.

이날 정총에서는 ‘비전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가 함께합니다’를 사업목표로 한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121억1,900여만원을 심의·의결했다.

2020년도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기준은 전년도 대비 50%를 축소해 2019년도 병원별 자보진료비의 0.02%를 납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또한 대한의료법인연합회를 정관 제5조에 의거한 산하조직인 특별병원회로 의결했다.

JW중외상 박애상은 김철수 H+양지병원 이사장(병협 명예회장)에게 돌아갔으며, 봉사상은 여수애양병원 전광희 피부과장과 대구의료원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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