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요양병원 종사자 11만6518명·간병인 3만9399명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간병인도 요양병원 감염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 관련 준수사항을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요양기관정보마당(medicare.nhis.or.kr)에 구축하고 운영에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기존에는 지자체와 정부, 공단 등이 각각 요양병원 종사자, 간병인 등 유증상 여부 및 업무배제 여부 등을 현장 방문 또는 유선 등으로 점검해 감염·중복점검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공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요양병원이 체계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기존 공단에서 운영하던 요양기관 정보마당에 감염관리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고 지난 3월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것.

공단 관계자는 “요양병원 모든 종사자와 간병인 명단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간병인도 요양병원 감염관리 체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요양병원들이 해당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사용자 매뉴얼 및 Q&A 배포, 매뉴얼 동영상을 제작해 요양기관정보마당 게시판에 게시했다.

요양병원은 매일 해당 시스템에 ▲병문안(면회)제한 여부 ▲종사자(간병인) 해외여행 이력관리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이 있는 종사자(간병인) 명단 및 업무배제 여부 등을 입력해야 한다.

이 시스템에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요양병원 1,434곳의 종사자 11만6,518명, 간병인 3만9,399명이 등록(3월 27일 기준)돼 있으며, 신규 종사자 및 간병인 등도 추가로 등록해 관리할 방침이다.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요양병원 감염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자체는 정보를 공유받아 별도 점검부담이 경감되고 유증상자 발생 요양병원 등에 대한 집중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요양병원도 지자체, 정부, 공단 등 중복점검 부담이 완화되고 시스템을 통한 자체점검이 활성화돼 코로나19 등 감염예방 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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