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순번 하나로 공과 바뀌어선 안 돼…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지지·총선 선전 기대”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맹비난하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협을 대표한 사람에게 비례 22번을 준 미래한국당, 주변의 탄식이 들려 온다”면서 “기대에 못 미치니 더욱 그렇다. 이에 분노하는 의료계의 뜻을 받들어 비례후보에서 사퇴했다”고 전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어떤 여의사 선생님에게 비례 1번을 줘 의료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국민이 힘든 때, 참으로 영악한 선거전략”이라고 평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은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다.

방 상근부회장은 “의협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에 대해 ‘중국발 입국을 막아야한다’고 7차례나 강력히 권고했다”면서 “야당은 의학적 관점에 따른 의협의 견해에 공감하며 함께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당은 정부와 함께 이를 외면했다”면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방한을 염두해 중국 눈치 보느라,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뒷전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순번으로 그간의 공과가 바뀌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일하며 피눈물 나는 다양한 사연을 접하게 됐다”면서 “대구에 있으면서 이런 참극을 만든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는 갈수록 커져 갔다”고 토로했다.

이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지지한다”면서 “이번 총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편 방 상근부회장은 지난 24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방 상근부회장은 지난 16일 발표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20번에 자리하며 당선 가능권에 들었으나 23일 발표에서 22번으로 밀리며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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