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 검역단계 확진 34명…경기 21명, 대구 14명, 서울 13명 보다 많아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100명 발생한 가운데, 이 중 34명이 검역 단계에서 발견한 해외 유입 환자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특히 오늘 통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한 신규환자수가 지자체 발생환자수를 넘었다는 것이다.

25일 0시 기준으로 경기에서 발생한 신규환자는 21명,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환자는 14명, 서울에서 발생한 신규환자는 13명 등으로 모두 검역과정에서 발생한 환자 수보다 적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유입 환자 차단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유입 신규환자 증가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한편 해외 유입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정부는 입국자 급증에 대비,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일 14시부터 내국인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외국인은 공항에 마련된 시설격리 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외국인 중 장기체류자는 음성인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단기체류자는 능동감시를 수행한다. 또한 이를 통해 확보한 입국자 검사대기 격리시설 중 일부를 유증상자 격리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해외 입국자 급증 시 검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방역 중심을 무증상자에서 유증상 입국자 중심으로 체계화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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