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킴 대표, 2일 백악관 대책회의서 백신 개발 타임라인 공유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 이하 이노비오)가 4월 중 코로나19 백신 'INO-4800'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말까지 연구 및 긴급 사용에 1백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노비오 조셉 킴(J. Joseph Kim) 대표

이노비오 조셉 킴(J. Joseph Kim) 대표는 지난 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회의(U.S. Coronavirus Task Force)에서 한층 빨라진 백신 개발 계획을 공유했다.

조셉 킴 대표는 "이노비오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선두 주자이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백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노비오는 최신 DNA 의약품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1월 10일 코로나19 유전자 서열이 발표된 후 3시간 만에 DNA 백신 INO-4800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즉시 전임상 테스트 및 소규모 제조를 시작했으며, 이미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해당 전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며 "4월 미국 내 건강한 지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한국과 같이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은 국가들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노비오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가을쯤 도출돼 공개될 예정이다.

조셉 킴 대표는 "추가 임상시험 및 긴급 사용을 위해 연말까지 1백만 회 분량의 INO-4800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로부터 미국인들을 보호하고 전 세계적인 사용에 대한 충분한 용량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오는 현재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를 포함해 HPV 관련 질병, 암, 전염병에 중점을 둔 15개의 DNA 의약품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노비오에 따르면, DNA 의약품은 컴퓨터 시퀀싱 기술에 의해 합성 또는 재구성돼 체내에서 특정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설계된 이중 가닥 DNA로 최적화된 플라스미드다.

DNA 의약품은 빠른 생성 및 제조 속도와 보관, 운송 시 동결이 필요 없는 편의성, 강력한 면역반응 등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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