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통과 기업, 확대된 DTC 서비스 출시

지난해 소비자 의뢰 유전자 검사(DTC) 항목이 확대된 유전체 분석 업체가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였다.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는 3일 55개 항목을 대상으로 하는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진스타일 웰니스 55+'를 출시했다.

테라젠이텍스의 진스타일 웰니스 55+

진스타일 웰니스 55+는 그간 불허됐던 비타민D, 코엔자임Q10 등 각종 영양소 및 유산소운동 적합성 등 운동 특성, 기미/주근깨 등의 피부 미용, 원형 탈모 등 모발 관련 항목을 포함했다. 식욕, 포만감 등 식습관, 각종 맛 민감도, 알코올/카페인 의존성, 불면증, 비만, 아침형-저녁형 인간, 퇴행성 관절염 감수성 등 건강 및 개인 특성 관련 항목도 추가했다.

테라젠이텍스는 항목별 결과 해석에 사용되는 유전자 마커(표지자)도 국내 최다인 175개를 신고했다. 여러 유전자의 연관성을 고려한 복합적 분석을 실시해 정확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테라젠이텍스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국내 최다 55개 항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비의료기관의 DTC 검사 항목은 일괄적으로 12개 제한됐다. 복지부는 비의료기관의 검사 정확도와 안전성,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선정된 기업에게만 추가 항목을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항목 확대로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유전적 정보 및 이에 따른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추가로 진행되는 정부 인증 사업에도 참여해 서비스 가능 항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총 54개 항목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역시 추가 항목을 반영한 새로운 DTC 검사 서비스 '유후(YouWho)'를 선보였다. 유후의 특징은 유일하게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시한 유후는 전 세계 6대륙 22개 인종 95개 국가 중 개인별 인종분포도를 분석하고, 주요 인종의 특징과 국가정보를 제공한다. EDGC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 세계 인종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Y염색제(부계유전)와 미토콘드리아(모계유전)의 인종별 특징으로 한국인만이 보유한 특징을 발견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한국인의 기원을 특징했으며, DNA를 통해 민족 특이적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있는지를 분석해 개인의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

EDGC 관계자는 "EDGC가 분석에 사용하는 30억쌍 DNA염기서열 기반 70만여개의 핵심 유전자정보는 개인유전체 빅데이터 결정체로써 정확도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2016년 미국을 뒤흔든 유전자 혈통분석 서비스를 국내에 최초로 런칭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유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