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방문해 권순용 원장과 면담…“일반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 초래"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의 진료 재개를 촉구했다.

최 회장은 29일 오전 은평성모병원을 방문, 권순용 병원장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제공:의협)

이 자리에서 권 원장은 “현재 은평성모병원 사태에 맞는 맞춤형 정책방향을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권 원장은 “이미 방역을 실시했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가 음성판정을 받아 감염원이 전혀 없다”면서 “안전이 확보된 경우 안심병원으로 지정해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최대집 회장도 지역 내 일반 환자 진료를 위해 은평성모병원의 폐쇄가 즉각 풀려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은평성모병원은 코호트격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코호트격리에 준해서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즉각적으로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14명의 확진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했고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했으며, 전체 교직원 및 입원환자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가 음성판정을 나왔다”면서 “은평성모병원은 관련 기준에 비춰 봤을 때 폐쇄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지역 약 150만명의 환자를 케어하고 있는데 병원이 폐쇄될 경우 일반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즉각 폐쇄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당시 만들어진 의료기관 폐쇄기준 및 진료개시 기준(재개 기준), 환자분류기준 및 입원분류기준 등이 현실에 맞도록 즉각적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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