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앤엑스 “참관객 안전 등을 이유로 ‘KIMES2020’ 취소 결정” 공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40년 역사의 국내 최대 의료기기전시회가 취소됐다.

한국이앤엑스는 26일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orea International Medical & Hospital Equipment Show, 이하 KIMES2020)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이앤엑스는 “보건복지 향상과 국민 의료시혜의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KIMES2020 전시회는 참가업체 및 참관객의 안전 관리 등을 고려해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앤엑스는 지난주 초까진 정부의 예정행사 진행 권고 등에 따라 일정대로 KIMES2020을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KIMES는 국내외 우수한 의료기기, 병원설비, 관련분야 제품들을 전시 소개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전시회다. 1980년 시작된 전시회가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IMES2020은 코엑스 1층, 3층 전관과 그랜드볼룸 및 로비 등 총 4만500㎡의 규모 전시장에 삼성전자/삼성메디슨, DK메디칼시스템, GE Healthcare, PHILIPS 등 국내외 1,000여 곳이 넘는 업체가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열린 KIMES2019에는 36개국 1,403개사가 참가하고 해외바이어 4,143명을 포함한 총 7만3,732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한편, 한국이앤엑스는 이번 전시회 취소에 따라 참가업체들이 지불했던 대관료 등의 비용을 전액 환불(또는 내년 전시회 참가 시 이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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