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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남병원 내과 의사의 ‘의심’이 코로나 환자 찾아냈다발열환자 증가 이상하게 생각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 의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의료진의 의심과 적극적인 검사 중요”
  • 송수연 기자
  • 승인 2020.02.21 15:53
  • 최종 수정 2020.02.21 16:05
  • 댓글 5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찾아낸 건 내과 전문의의 '의심' 때문이었다.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 19일이다.

이때만 해도 신천지예수교회 신도인 31번 환자가 청도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기 전이었으며 신천지와 연관성도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다. 방역당국이 ‘굳이’ 청도대남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는 어떻게 발견됐을까. 숨어 있는 환자를 찾아낸 건 청도대남병원 내과 전문의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중순경 청도대남병원에서 발열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내과 전문의는 발열과 기침 등 다른 증상을 함께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코로나19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이들 중 2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청도대남병원에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지자체와 함께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속출했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청도대남병원에서 나온 코로나19 환자는 총 16명으로 이미 사망한 환자도 있었다. 확진자 중에는 간호사도 4명 포함돼 국내 최초 의료인 집단감염 사례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정신과폐쇄병동에서 발견됐으며 간호사 외에도 직원 1명과 입원환자 11명(사망자 1명 포함)이 확진됐다. 이 병동에 근무했던 다른 종사자나 의료인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청도대남병원 의료진과 직원, 입원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

정신과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92명은 검사결과에 따라 격리병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노출된 직원은 자가격리 중이며 외래 진료와 신규 입원은 중단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청도대남병원 내과 의사가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고 거기서 확진자 2명이 처음 확인됐다”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가 집단발열에 대해 의심하고 검사를 의뢰해서 발견하게 됐다. 의료진의 의심과 적극적인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GPS로 31번 환자가 청도에 간 건 확인했는데 카드정보, 본인 진술 등을 일치시켜봤을 때 청도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을 방문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천지교회 집단발병과 대남병원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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