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춘절 이후 제한됐던 중국 내 이동제한 해제 주목…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아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지난 10일부터 춘철 이후 이동제한을 해제해 중국 내 이동이 확발해지면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4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다행히 최근 며칠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현재 상황을 보면 (중국이) 지난 10일부터 춘절 이후 이동이 제한됐던 중국 내 이동이 허용돼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이로인해 중국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발생 상황, (확산)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고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환자 등도 고려해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악의 경우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선의 방어태세를 갖추는 것이 보건당국이 취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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