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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임신부가 낳은 신생아는?중국 연구진, 임신부 9명 후향적 연구결과 란셋에 발표
태어난 신생아 모두 음성…“코로나19, 자궁 내 태아 감염 안됐다”
  • 송수연 기자
  • 승인 2020.02.13 17:11
  • 최종 수정 2020.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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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9명이 낳은 신생아들은 모두 감염되지 않고 무사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됐다.

임신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현재로서는 코로나19가 수직 감염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9명이 낳은 신생아들은 모두 감염되지 않고 무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한대학 중난병원(Zhongnan Hospital of Wuhan University)과 베이징대학 제1병원(Peking University First Hospital)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을 12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월 20일부터 31일까지 중난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감염 임신부 9명에 대한 의료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9명은 모두 임신 3기(28주~출산)에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자연분만 시 감염 우려를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들은 26~40세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은 없었고 임신 중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

임신부 중 한 명은 임신 27주 이후 임신성 고혈압이 생겼으며 31주에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이 발생한 환자도 한명 있었다. 또 다른 한명은 병원 입원 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독감)된 상태였다.

출산 전 임신부 9명 중 7명은 발열 증상이 있었지만 체온은 36.5~38.8℃였다. 정상 체온이었던 임신부 2명은 출산 후 발열 증상을 보였다.

출처: 란셋 게재 논문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intrauterine vertical transmission potential of COVID-19 infection in nine pregnant women: a retrospective review of medical records'

신생아 9명 모두 코로나19 음성…모유에서도 바이러스 안나와

이들은 모두 무사히 아기를 낳았지만 4명은 임신 36주 만에 출산했다. 미숙아 4명 중 2명은 몸무게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였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는 없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자궁 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출산 시 양수와 제대혈 샘플, 신생아 인후 면봉 샘플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로 검사했다.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자궁 내 태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산모의 모유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도 코로나19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임신 기간에 자궁 내 태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진 사스(SARS)에서 관찰된 것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대상이 임신 3기 환자인 만큼 1기나 2기 동안 자궁 내 감염 가능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출처: 란셋 게재 논문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intrauterine vertical transmission potential of COVID-19 infection in nine pregnant women: a retrospective review of medical records')

신생아 감염 사례 “샘플 수집 늦어 자궁 내 감염 확인 안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낳은 아기가 태어난 지 36시간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2월 6일)에 대해서는 “신생아 인후 면봉 샘플이 태어난 지 30여시간 뒤 수집됐기에 자궁 내 감염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해당 신생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자궁 내 감염인지 확인하기 위한 양수, 제대혈, 태반 등 자궁 조직 샘플에 대한 직접적인 실험이 수행되지 않았다”며 “자궁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는지를 결론 내릴 수 없다”고 했다.

연구진은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에 의해 수직 감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출처: 란셋 게재 논문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intrauterine vertical transmission potential of COVID-19 infection in nine pregnant women: a retrospective review of medical records'

송수연 기자  soo331@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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