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연기 및 서면 결의로 대체하는 의사회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가 시도 및 지역의사회 행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월부터 예정된 서울시특별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와 16개 시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축소되거나 잠정 연기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25개 구의사회 중 6곳은 정기총회를 잠정 연기하거나 서면 결의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중랑구의사회와 서초구의사회가 정총을 잠정 연기했으며 ▲노원구의사회 ▲도봉구의사회 ▲성북구의사회 ▲은평구의사회 등 4곳은 서면 결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의사회도 정총 개최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정총 개최를 잠정 연기하거나 서면 결의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날 수도 있다.

A구의사회 관계자는 “한 해 살림살이를 돌아보는 정총에서 예결산을 의결하는 만큼 취소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나 의료계 내부적으로 모든 행사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해 나머지 의사회도 정총 일정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의협) 16개 시도의사회 일정

16개 시도의사회 중 가장 빨리 정총을 개최하는 대전광역시의사회도 정총을 연기하거나 서면결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서면결의가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규정이 없어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대한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대전시에서 2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고, 내부적으로도 정총을 연기하거나 서면 결의로 진행하자는데 합의점을 찾았다”면서 “다만 의협의 의견을 들어보고 12일 의장단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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