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등에 적용 기대

아리바이오가 신약 후보물질 'AR1003'으로 변종 바이러스 감염 합병증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

5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AR1003은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로 중증 패혈증 모델 실험에서 생존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에서 1상 임상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리바이오는 "GLP 독성 실험 등으로 AR1003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미국에서 1상이 완료되면 2021년 말 또는 2022년 상반기에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R1003 작용 기전(자료: 아리바이오)

AR1003의 최초 개발자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송동근 교수도 중증 바이러스 감염 합병증 치료제 개발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송 교수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시에 초래되는 문제 중 하나는 면역 체계가 과민반응하여 발생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더불어 폐에 과도하게 몰려드는 호중구로 과도한 염증 및 면역작용이 발생해 환자의 치사율을 높인다는 점"이라며 "인플루엔자, 사스, 메르스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중증 감염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R1003는 항염효과와 더불어, 폐 손상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호중구의 침윤 및 축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중증 감염자의 폐기능 손상 합병증에 의한 사망을 예방하는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고 평가했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AR1003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진 후 24-48시간 내에 투여를 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R1003을 바이러스의 종류 및 변이와 관계 없이 합병증으로 찾아오는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을 억제하여 중증 바이러스 감염의 치사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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