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녀온 지 2주 안된 간병인 채용 금지…안산·대림동 방문 자제 등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유입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들이 중국 출신 간병인 단속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30일 중국에서 온 지 2주가 되지 않은 사람을 신규 간병인으로 채용하는 걸 금지했다. 또 기존 간병인들에게는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과 서울 대림동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요양병원협회는 간병협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간병인 자체 실행지침’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양병원협회는 ‘경계’로 격상된 감염병 위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간병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과 외부 방문객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매주 월요일마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폴리글러브는 한번 사용하고 버리도록 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전국 요양병원에 방문객을 통제하고 면회를 제한하는 등 감염예방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요청했다.

요양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발열을 확인하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도 했다.

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고, 의심환자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노인환자는 특성상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환자 접점에 있는 진료부, 간호부, 간병인력의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원무, 상담, 영양 등의 의료지원부서에서도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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