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평균 교수 “환자 발생 지역 방문 자제해야…귀국 2주 내 증상 있으면 질본 지시 받아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국내 의료진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 23일 현재 중국 현지 감염 환자는 5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한시 이외 베이징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우리나라, 태국,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확진 환자는 집단 환자가 발생했던 우한 수산시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 사람 간 전파력이나 사망률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료제공:서울대병원)

다만 지금까지 500여 명의 환자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사망률로는 과거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만큼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되도록 환자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 지침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외국에 갔다 돌아온 후 2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통해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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