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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안구건조증 신약 상용화 시기 지연될 듯'HL036' 미국 3상서 1차 지표 충족 못해…2차 지표는 개선 효과 확인
  • 정새임 기자
  • 승인 2020.01.21 12:58
  • 최종 수정 2020.01.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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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이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HL036에 대한 첫 번째 미국 3상 임상시험 톱 라인 데이터 결과, HL036이 1차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으나 2차평가지표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L036의 3상 'VELOS-2' 톱 라인 결과를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 대표

VELOS-2는 미국 전역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637명 안구건조증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HL036 0.25% 점안액과 위약(Placebo)을 8주 동안 1일 2회 점안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효성 1차평가지표로는 객관적 지표인 ICSS(Inferior Corneal Staining Score, 하부각막염색지수)와 주관적 지표인 ODS(Ocular Discomfort Score, 안구불편감지수)가 설정됐는데 이번 임상에서 HL036군은 위약군보다 두 지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2차평가지표로 측정한 SCSS(Superior Corneal Staining Score, 상부각막염색지수)와 CCSS(Corneal Staining Score, 중앙부각막염색지수)에서는 유의한 개선 효과(각각 p=0.0586, p=0.0239)가 관찰됐다.

또 ICSS와 SCSS, CCSS처럼 눈의 일부만 측정한 것이 아닌 각막 전반에 걸친 효과를 측정하는 TCSS(Total Corneal Staining Score)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p=0.0452). 이는 50명을 대상으로 한 2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에 대해 박승국 대표는 "눈 일부의 개선 효과를 측정하는 것보다 눈 전반의 효과를 측정하는 TCSS가 달성하기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HL036은 TCSS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므로 의미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면 하부에 쏠려 보통 ICSS를 주지표로 많이 삼고 있는데, HL036은 펩타이드로 안구분포율이 더 좋아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주관적 지표인 ODS에서는 2주차와 4주차 평가 시점까지 현저한 개선효과를 확인했으나 8주차에서 위약 효과의 증가로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대신 안구 건조감 점수인 EDS(Eye Dryness Score)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가 확인됐다(p=0.0334). EDS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가 3상에서 1차 주관적 지표로 사용한 지표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4주차까지는 ODS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다 8주차에 위약군 지표가 급감하면서 안타깝게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다만 자이드라(샤이어의 안구건조증 신약)가 허가를 받을 때 주관적 지표로 삼은 EDS 지표에서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안전성에서는 투여군과 위약군 간 치료 관련 이상반응 프로파일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결과를 분석해 다음 3상 임상 디자인을 논의할 계획이다. 첫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던 2차 지표를 다음 임상에서 1차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에서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난 TCSS, EDS 지표 등을 다음 임상 1차 지표로 삼을 것"이라며 "우리 신약 물질이 어떻게 임상을 디자인해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방향을 설정하는 정보를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임상에서 1차 지표로 설정했던 지표에서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서 당초 목표했던 2번의 임상이 3번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애초에 유효성을 확인하는 두 번의 3상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3번을 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HL036의 상용화 시기는 애초 목표 시점보다 1년~1년 반가량 지연될 전망이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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