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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성과 내보자"…국내외 지원 시동 건 제약바이오협회개량신약 약가인하 막기 위해 정부에 적극 어필 계획도 시사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장에 기업 진출 독려
  • 정새임 기자
  • 승인 2020.01.16 06:00
  • 최종 수정 2020.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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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협회는 국내에서는 '캐시카우'인 개량신약 약가 우대 정책을 보존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 국외에서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중간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개량신약 약가우대 정책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개편안을 행정예고하면서 업계를 불안에 빠뜨렸다.

신약 개발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현실에서 개량신약은 기업이 긴 시간 R&D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종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개량신약 우대 정책 축소는 기업에 타격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다행히 최근 복지부는 개량신약 약가우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약가규제안을 재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협회도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지난해 복지부의 행정예고 이후 해당 이슈를 중점 사항 중 하나로 두고 협회 내 약가제도위원회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펼쳤다. 개량신약이 신약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가치를 인정해달라거나 기업이 R&D에 투자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의견들이 모였다.

이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의견이 국회의 지지를 받으면서 협회에 힘이 실렸다.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이어나간 끝에 복지부는 업계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지난 15일 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회장은 "현실적으로 혁신 신약이 나오려면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있는데, 개량신약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기술 축적을 통해 신약 개발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 동남아 국가에서 개량신약에 대한 니즈가 큰 만큼 (개량신약에 대한) 개발 동력을 꺾어선 안 된다. 갑작스러운 약가 인하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정부와) 최대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원 회장은 정부의 바이오 산업 혁신전략회의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정부와 소통하는 자리가 있는 만큼 원 회장은 약가 정책 등 업계 현안에 대해 기업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국외에서는 기업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원 회장은 간담회에서 "해외 성공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살펴보면 다수의 바이오 벤처부터 빅파마까지 다수의 기업과 연구소, 유수의 대학 병원, 그리고 파이낸스까지 한데 모여 오픈 이노베이션 장이 감동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렇게 글로벌 생태계가 형성된 곳에 우리 기업들이 뛰어들어 전 세계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맺으며 현장에서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는 그 자체가 실시간 정보 공유, 파트너링이 이뤄지는 거대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다. 2019년 기준 5,000여개 기업이 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CIC를 선택하기도 했다. 이미 중국, 일본 등은 정부가 나서 자국 기업 중심의 거점을 확보했지만, 한국의 경우 유한양행, GC녹십자 단 두 개 기업만 CIC에 입주한(보스턴 지역 전체로는 4곳) 상태다. 협회는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이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외에도 협회는 국내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업연계프로그램(ILP)에 가입하기로 했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하는 것보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ILP에 가입하면 공동연구 참여에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도 캐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원희목 회장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보스턴 바이오밸리 등에서도 한국 기술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두고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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