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로드 크루즈 본부장, 미국 최초 5G 도입한 러시대학병원 사례 소개하며 변화 강조

AT&T Business 로드 크루즈(Rod Cruz) 헬스케어 솔루션 본부장(Healthcare Solutions General Manager)은 8일(현지시각) CES 2020 컨퍼런스에서 5G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라스베이거스=송수연 기자] 5G가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 5G로 의료 현장의 변화를 불러온 사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는 5G 시대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국 통신회사인 AT&T Business에서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를 담당하는 로드 크루즈(Rod Cruz) 본부장(Healthcare Solutions General Manager)은 8일(현지시각) CES 2020 컨퍼런스 디지털 헬스케어 서밋(Digital Health Summit)에서 5G 기술을 설명하며 헬스케어 산업에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본부장은 “헬스케어 사업은 마진이 적은 사업이다. 그리고 다른 산업에 비해 혁신적이지도 않다. 헬스케어는 다른 산업에 비해 몇 년 뒤처져 있다”며 “하지만 5G를 사용하면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 본부장은 “헬스케어산업에서 5G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분야는 교육과 수련, 원격 로봇 수술, 인지행동치료, 의료 기록 관리 등”이라며 미국 병원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도입한 시카고 러시대학병원(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 사례를 설명했다.

러시대학병원은 AT&T와 제휴해 지난해 5G 네트워크를 도입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모바일 에지 컴퓨팅(Multi-Access Edge Computing)을 구현했다.

크루즈 본부장은 “의사가 필요한 곳에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다”며 “AR/VR 인지행동치료에 대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G는 헬스케어 분야 교육과 수련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강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5G를 통해 체험을 확대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량도 늘어난다”고 했다.

그는 “5G를 활용해 교육과 수련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 기술을 이용한다면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는 의사가 다른 의사를 원격으로 가르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속도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제는 속도뿐만 아니라 (5G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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