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연세친선병원 초대 원장을 지낸 전의철 씨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8세다. 전 씨는 연세대 의과대학 전우택 교수의 부친이다.

1931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전 씨는 1957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이듬해 인천기독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수련을 받았다. 이후 인천기독병원 외과 과장과 의무원장을 지냈으며 1982년에는 인천 세광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1994년 몽골에 연세친선병원을 세우고 초대 원장을 지냈다.

전 씨는 몽골에서 펼친 의료활동, 아동구호사업의 공로를 인정아 1998년 몽골 보건부장관 훈장, 1999년 몽골 국무총리 포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몽골에서 돌아온 후에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봉사활동을 해 왔다.

장례식장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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