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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셀트리온' 꿈꾸는 에이프로젠…바이오 최초 유니콘 기업 등재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상업화 주력…일본 매출 하락은 '넘어야 할 산'
  • 정새임 기자
  • 승인 2019.12.11 06:00
  • 최종 수정 2019.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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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이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는 에이프로젠을 지난 9일자로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국내 기업 중 생명공학 분야 업체로는 에이프로젠이 처음이다. 유니콘 기업이란 상장 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5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것이 유니콘 기업에 등재된 배경이다.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젠은 국내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제2의 셀트리온'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과 유사한 길을 걸어왔다.

셀트리온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투자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자금을 마련한 것처럼 에이프로젠은 일본 니찌이꼬제약의 투자로 지난 2017년 일본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시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외 투자로 성장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정식 상장을 추진하다 고배를 마시고 우회 상장을 노린다는 점도 같다. 셀트리온은 2006년과 2008년 상장을 시도했으나 매출액 논란 등으로 실패하자 상장사인 오알켐을 인수해 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했다. 에이프로젠도 2016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회계처리 문제로 상장을 철회했다. 대신 지난 2017년 인수한 코스피 상장사 나라케이아이씨(현 에이프로젠KIC)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시진(GS071)의 글로벌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일본 외 추가 허가를 받은 국가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과 6월 터키와 한국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일년 넘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관계사인 니찌이꼬제약이 3상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에이프로젠은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P063',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AP056'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P063은 지난 5월 미국 1상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3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AP056은 2020년 1상을 개시한다. 국내를 제외한 AP063의 글로벌 상업화 권리는 니찌이꼬제약이 갖고 있다.

바이오 신약 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황반변성, 발기부전, 면역항암 등 다양한 항체 기반 신약후보물질 기술을 지니고 있다.

다만 실적은 2016년 이후 하락세다. 에이프로젠은 2016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273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2017년과 2018년 연간 매출액이 각각 622억원, 533억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2019년은 3분기 누적 매출 241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손실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다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일본 판매를 위한 플릭시진의 수출액 하락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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