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 "골절 경험 환자에서 보다 강력한 치료 통한 예방 중요"

암젠이 초고령화로 인해 골다공증 골절 환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와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 순차 치료 전략으로 고위험군의 재골절 예방 효과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베니티'는 골형성 촉진과 골형성 억제의 이중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기전의 골다공증 치료제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4일 암젠이 개최한 '이베니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골다공증 골절 환자의 재골절 현황 및 예방치료에 대한 최신 치료전략을 공유했다.

정호연 이사장은 "한국은 2030년이 되면 초고령 국가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골다공증 골절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골다공증 골절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영구적 장애 및 사망을 불러일으키는데, 일단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골밀도와 관계없이 척추, 고관절, 손목 등에서 재골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호연 교수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25%)은 1년 내에 재골절을 경험하며, 골절 후 1년 내 새로운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연 이사장은 "때문에 골다공증 골절 경험 환자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골밀도 개선 및 재골절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질환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환자의 58%는 1년 내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 않아 골다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연 교수는 "재골절 위험이 특히 높은 골절 경험 환자에서는 보다 강력한 치료를 통해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의 이중효과 작용기전을 가진 이베니티는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임상연구에서 새로운 골절 발생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국내 골다공증 환자의 효과적 골절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이베니티의 중추 임상 결과들에 따르면,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고위험 여성 환자에서 이베니티는 위약 대비 치료 12개월차에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73%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군 모두에서 프롤리아로 전환해 12개월 동안 추가 치료를 진행한 결과, '이베니티-프롤리아' 순차치료군은 '위약-프롤리아' 투여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75% 낮췄다. 활성대조약인 '알렌드로네이트'과 직접 비교한 ARCH 연구에서도 이베니티는 유의미한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골다공증과 취약성 골절이 있는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4,093명을 대상으로 이베니티와 알렌드로네이트를 비교 평가한 결과, 치료 1년차에 이베니티는 알렌드로네이트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이후 두 군 모두에서 '알렌드로네이트'로 전환해 치료를 진행한 24개월 시점에서는 '이베니티-알렌드로네이트' 순차치료군은 '알렌드로네이트' 지속 투여군 대비 48%의 척추 골절 발생 위험 감소효과가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경험이 있는 폐경 후 여성에서 '이베니티'와 '테리파라타이드'를 비교 평가한 STRUCTURE 연구에서도 이베니티는 치료 12개월차에 대조군 대비 전체 고관절, 대퇴경부, 요추 골밀도에 있어 유의미하게 증가를 나타냈으며, 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BRIDGE 임상연구에서도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이번 이베니티 국내 출시를 통해 암젠코리아는 이베니티에서 프롤리아로 이어지는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골다공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암젠코리아는 독보적인 골다공증 치료 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더 많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이 적절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