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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의학전담의 확대 발표 후 관심 쏠린 서울대병원 채용설명회사전등록보다 많은 60여명 참여…연봉 비공개 한 병원 "기존 교수 급여체계 벗어날 수는 없어"
김연수 원장 “입원진료 학문적 토대 만드는 시도가 확대 목적…타 병원과 경쟁할 생각 없어“
  • 최광석 기자
  • 승인 2019.12.04 06:00
  • 최종 수정 2019.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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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향상 및 입원환자 안전을 위해 입원의학전담교수(입원전담전문의) 확대를 선언한 서울대병원에 많은 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급여 및 업무체계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의사들의 관심이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일 병원 내 임상제2강의실에서 ‘입원전담전문교수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채용 설명회에는 40여명이 사전등록을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많은 60여명이 참석, 서울대병원의 향후 방향성과 입원전담전문의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은 입원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제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입원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만드는데 서울대병원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현재 병원 의료발전위원회에서 교육, 연구, 진료 분야에 있어 우리가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 중에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게 입원진료의 질 향상”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입원진료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입원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의들이 진료를 하고 환자들의 아웃풋을 좋게 하고 안전을 담보하는 게 목표다. 입원전담전문의제도를 서울대병원형으로 확대‧개편해 국가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병원과 경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입원전담전문의가 병실진료를 책임진다는 베이스는 비슷하겠지만 거기에서 더 나아가 입원진료의 새로운 학문적 토대와 틀을 만드는 시도가 입원의학과를 통한 입원전문전담의제의 확대‧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입원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들의 외래 및 입원진료의 순환근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현재 임상 교수급 이상에서도 어떻게 하면 입원진료를 더 충실히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몇몇 과에는 ‘(한 그룹은)몇 달 동안은 외래를 보지 말고 입원진료만 전담하고 한 그룹은 외래진료를 지속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3~4개월 정도로 턴을 해서 서울대병원에 오는 환자가 의사 개인을 보고 오는 게 아니라 서울대병원이 제공하는 진료 시스템에 확신을 가지고 오게 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러한 방향이)어려울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틀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서는 입원의학전담교수의 구체적인 연봉이나 평가체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서울대병원 교수직 급여체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암시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신상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병원이 가지고 있는 교수직 급여체계가 있는데 이를 벗어날 수는 없다. 입원의학전담교수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는 게 가장 적절할지 의료혁신실에서 경영분석 비교를 하고 있다”면서 “교수제도 전반에 흐르는 틀이 있기에 그런 틀을 흔들지 않으면서도 일하는 분들이 통상적으로 하고 있는 근무와 병원 수익 등을 고려해 모델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어 “기존에 나왔던 것처럼 (계약직)연봉 계약을 하는 건 어렵다. 그렇게 하는 건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승진 및 운영과 관련해서는 인재개발실에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의 제도는 진료교수 트랙인데 장기적으로 임상교수나 법인교수로 발전시키는 부분은 학교 쪽과 협의해야 하고 병원 전체 진료과의 정원을 줄이면서 이쪽의 정원을 늘리는 것도 남아있는 과제”라며 “하지만 입원의학에 투신을 하면 그 분들이 이 병원의 입원의학을 끌고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입원의학전담교수들이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 실장은 “우리 병원이 갖는 기대치가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의료기관들로부터 입원의학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될지 눈여김을 받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환자들에게 솔직하면서도 역량이 출중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진료에서도 수월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이어 “높은 인건비나 짧은 근무시간도 좋기는 하지만 (입원전담전문의제를)자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키려 한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학문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아직 제도 초기인 만큼 입원의학전담교수가 직접 제도를 운영‧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동기 진료운영실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입원진료의 성과를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입원전담전문의들이 들어와 제도정립이나 운영에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진료 외에도)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쏟아야할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입원의학전담교수를 기존 5개 진료과, 11명에서 12개 진료과, 51명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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