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 Asia 2019서 IMbrave150 연구 결과 발표, 소라페닙 대비 사망 위험 42% 감소

로슈의 항암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최근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1차 치료에 기존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최초로 입증했다.

지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 2019)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환자에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OS 개선으로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고, PFS 개선으로 질병 악화 및 사망 위험을 4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과거 개별 약물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간세포암은 간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75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시아 환자가 대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소라페닙' 이후 10여년이 넘게 정체돼 있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치료 영역에 최근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허가되며 치료옵션이 확대되긴 했지만, 렌비마는 소라페닙 대비 PFS 개선만을 입증했을 뿐 OS를 개선한 것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이 최초다.

로슈의 최고 의학책임자이자 글로벌 제품 개발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박사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의 표준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의 개선을 보인 치료제는 10년 만에 최초"라며 "로슈는 환자들에게 이 치료 옵션을 최대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각국의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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