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위해 유전체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 전개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지난 20일 한국로슈와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

두 학회는 이번 한국로슈와의 MOU를 기점으로 국내 암환자들에게 적시에 최적의 맞춤 진단 및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며, 나아가 정밀의료에 기반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계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3개 기관은 ▲종합 유전체 프로파일링(Comprehensive Genomic Profiling, CGP)과 유전자 종양 보드(Molecular Tumor Board, MTB)에 기반한 국내 의료진의 경험 및 전문성 강화 ▲더 이상 표준치료 옵션이 없는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Molecular Guided Treatment Option, MGTO) 제공 방안 도출 ▲국내 관련법령 범위 내에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부, 학계, 제약사 등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유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기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유전체 분석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등 정밀의료를 선도해 나갈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암환자들이 최적의 맞춤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의료진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우리 종양학자들은 헬스케어 산업계와 더욱 확대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진료 현장에 정밀의료의 최신지견을 신속히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이상 표준치료 옵션이 없는 암환자들이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의 혜택을 하루빨리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한종양내과학회 및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첫 파트너 기업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 정밀의료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한국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계의 중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향후 '한국형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협력 기관들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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