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국군수도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명재 과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2019 제1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국군수도병원)

백 과장은 군에서 최초로 채용된 민간 전문의로, 지난 2011년부터 국군수도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자살예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및 적응장애 등 복무 부적응 장병에 대한 진료, 연구, 교육, 정책수립 업무를 수행하며 군 자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표창을 받았다.

백 과장은 지난 2014년 민관군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 활동 당시 군 의무 정신건강 시스템 개혁안을 제출해 군 정신건강증진센터 확대의 성과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육·해군·해병대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와 ‘보고듣고말하기 2.0’ 개발에 참여하며 전군에 자살예방교육이 보급되게 했고, 일선 부대 현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군내 자살예방 교관 양성 교육 등 다양한 자살예방교육에 기여했다.

학술 분야에서는 2017년 신경정신의학 저널에 ‘미 공군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고찰과 한국군을 위한 제언’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2019년 국군의무사령부 자살예방 심포지움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군 의무의 역할’ 제목의 구두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백 과장은 “군 조직 특성상 자살은 부대의 사기 저하 및 신뢰 저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자살 예방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장병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도 자살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