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2,000여명 참여…오는 13일까지 바이오 혁신과 미래 논의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의 혁신을 논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2019 바이오플러스'가 개막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바이오플러스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바이오헬스 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2019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바이오플러스는 바이오 산업계에 닥쳐올 위험을 미리 예측하자는 의미의 'Bio Innovation: Staying Ahead of the Curve'를 주제로 삼았다. 5트랙으로 구성된 17개의 전문 강연과 스타트업관을 포함한 82개 부스전시 및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바이오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정밀화 및 맞춤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화, 빅데이터, IT 기술 활용을 통해 글로벌 표준으로 바이오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 미래 인류 모두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바이오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무한한 기회와 미래의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인, 투자자,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바이오 정보 규제 개혁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피력했다.

서 회장은 최근 바이오 산업에 쏟아진 악재에 대처하기 위한 바이오 기업의 투명성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개혁과 바이오 기업들의 투명성 등이 잘 해결된다면 산업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3개 신산업으로서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바이오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방안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 ▲전후방 산업 연계 강화 ▲글로벌 기업화 적극 추진 등이다.

정 차관은 "최근 바이오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빠르게 접목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 IT 인프라, 풍부한 의료데이터 등 우리가 보유한 강점을 활용하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밸류 체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는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꼽히는 독일 바이오색소니(BioSaxony) 프랭크 엠리치(Frank Emmrich) 회장이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전략을 통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이어 한동대 석좌교수이자 사업가인 윌헬름 홀잡펠 교수가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방향을,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가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시장 및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 머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이 진행하는 런천세미나와 세포치료제, 인공지능 신약개발, 줄기세포 등 총 17개 정규 세션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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