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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필요 없는 신장·골수 동시 이식 ‘적합 프로토콜’ 개발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 면역관용 유도…골수이식 합병증 낮춰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9.11.11 11:43
  • 최종 수정 2019.1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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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신장과 골수 동시이식을 통해 일시적인 혼합 키메리즘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가장 적합한 프로토콜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편 신장이 안정된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관용 유도가 생존율을 높이고 더 오래 이식된 신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인식되면서 세계적으로 면역관용 유도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은 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으로 공존하는 것으로 현재 전 세계 이식센터 4곳에서만 성공적인 면역관용 유도를 보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재범·이교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주조직 적합 복합체가 불일치한 만성 신부전증 성인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신장이식을 진행하며 발견한 결과를 발표했다.

면역관용유도 이식 프로토콜 발전 과정(자료제공: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토콜 1과 2에서 진행한 신장·골수 동시 이식 전 골수 억제를 위한 약물 프로토콜은 약물 부작용(간 손상) 및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발생해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프로토콜을 개선해 만든 ‘최종 프로토콜’을 환자들에게 적용하자 기존 위험들이 감소했다. 특히 해당 프로토콜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약물로만 구성돼 있어 국내 의료진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 8명 중 5명이 성공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중단했고 이 중 4명은 최장 55개월 간 면역억제제 복용없이 건강하게 이식된 신장을 유지 중이다.

더욱이 최종 프로토콜을 적용한 3명은 모두 합병증 없이 면역억제제를 성공적으로 중단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프로토콜’을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신장·골수 동시 이식 프로토콜’로 발표했다. 향후 이 프로토콜을 이용해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환자 2명이 연구에 참여해 신장·골수 이식을 진행했고, 그 중 1명은 성공적으로 면역억제제를 감량하고 있다.

이식외과 박재범 교수는 “2011년 국내 첫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꾸준히 관련 프로토콜을 개선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번 성과를 통해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이 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Transplantation(IF 4.743)' 10월호에 게재됐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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