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면역항암제 학회서 'GX-I7' 1b상 중간 결과 공개

제넥신이 미국 관계사인 네오이뮨텍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GX-I7'의 1b상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반감기가 길고 고용량 투여에도 안전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일 제넥신에 따르면 GX-I의 고형암 환자 대상 1b상 중간 결과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면역항암제 학회(SITC 2019)에서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는 신약의 핵심 평가 지표인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결과가 포함됐다.

임상은 총 21명의 말기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룹당 3명씩 60μg/kg부터 1,200μg/kg까지 순차적으로 투약했다.

투약 결과, 기존 인터루킨-7인 사이테리스의 'CYT107' 반감기가 8.7~34.6시간인 반면, GX-I7의 반감기는 33~147시간으로 체내에서 더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지속했다.

또 혈중 림프구, T세포와 CD4+, CD8+T 등 면역세포가 용량의존적으로 증가했다. 투여 전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대다수 고형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안전성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기존 IL-7을 비롯해 임상 진행 중인 IL-2, IL-10, IL-15 등 사이토카인은 충분한 약효를 유도하기 위해 고용량 투여를 해야 해야하지만, 부작용 우려로 저용량 투여만 가능했다.

GX-I7은 1,000ug/kg 이상 고용량도 투여가 가능해 향후 2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이번 임상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2상 용량을 결정했다. 현재 양사는 삼중음성유방암 및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 임상 및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 및 단독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기존 항암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림프구감소증에 의한 면역결핍을 정상수준까지 회복시키는 것을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했다"며 "특히 케모카인 리셉터인 CCR5 발현이 용량의존적으로 증가되는 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GX-I7이 세포사멸기능이 있는 T세포를 종양환경으로 유도해 항암효과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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