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소청과 2.02% 증가에 그쳐…분만건수 줄어 난항 예상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높게 늘어난 의원은 비뇨의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의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15조1,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4% 증가했다.

의원급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자료제공: 심평원)

진료비 규모만 놓고 보면 내과가 가장 크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진료비 증가율이 높은 진료과는 비뇨기과였다.

내과는 전년 동기(2조4,447억원) 대비 12.42% 증가한 2조7,484억원으로 진료비 규모가 가장 컸고, 정형외과가 1조6,800억원, 안과 1조4,525억원, 이비인후과 1조2,937억원 순이었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지난해 13.66% 증가한 4,202억원으로 전년 동기(3,697억원) 대비 가장 큰 급여비 증가폭을 보였다. 더불어 안과가 12.29%, 내과 12,42%, 피부과 12.25% 뒤를 이었다.

내과와 안과는 진료비 규모나 증가율 모두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출산 영향으로 곤두박질 쳤던 소아청소년과의원 요양급여비는 지난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매년 분만건수가 줄어들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 소청과의원 요양급여비는 전년 동기(7,709억원) 대비 2.02% 늘어난 7,865억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분만건수는 32만7,119건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으며, 자연분만 건수는 17만2,441건으로 12.4%, 제왕절개 건수는 15만4,678건으로 4.1% 각각 줄었다.

분만 기관수도 567개소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종별로는 의원 279개소, 병원 145개소, 종합병원 86개소, 상급종합병원 41개소, 조산원 16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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