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트룩시마 공급 확대가 주요인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로 올해 3분기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89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5.7%를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1%,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수치다.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가 매출액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론칭 준비 및 미국 출시를 계획 중인 트룩시마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19년 6월 기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램시마는 점유율 59%를 기록, 레미케이드(35%)를 뛰어넘었다. 리툭산 시장에서도 트룩시마는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해 38%를 기록했다.

여기에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케미컬의약품(고덱스 등) 매출 증대 및 다국적제약사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에 따른 추가 매출 발생도 매출액 향상에 기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사 제품(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공개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은 다음과 같다.

램시마SC는 지난 9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획득해 연내 시판 허가가 기대된다. 여기에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은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이다.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는 지난 7월 1상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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