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웨어러블 로봇 손 보조기기인 ‘네오마노’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네오마노는 척수 손상, 루게릭 병, 다발성 경화증 등 중추 신경 장애로 인해 손이 마비된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기이다.

병세에 따라 손이 마비되고 손가락이 오그라드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손이 마비됐지만 손목과 팔 힘이 남아있는 환자들이 네오마노를 사용해 물건을 잡거나 집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글러브에 부착된 모터가 엄지와 검지 및 중지에 연결된 와이어를 당기고 풀어준다. 블루투스 리모콘으로 작동하며, ‘쥐기’ 버튼을 누르면 전동 모터에 연결된 티타늄 와이어가 손가락을 구부려주고, ‘펴기’ 버튼을 누르면 와이어가 풀려 기본 자세로 돌아간다. 와이어와 모터 외에 스트랩을 새로 추가해 손이 많이 굳어 있거나 굽은 환자들도 스트랩을 이용해 원하는 대로 직접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반호영 대표는 “정식 출시 이전에 특허 등록에 성공해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며 “손 기능을 잃은 사람들도 네오마노를 통해 숟가락을 잡고 식사를 하거나,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고, 글씨를 쓰는 등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마노는 지난 9월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최고 디자인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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