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성분명 알렉티닙)'가 리얼월드 연구 결과를 통해 기존 임상 데이터와 일관된 임상적 개선 효과 확인했다.

한국로슈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9)에서 '알레센자'의 리얼월드 연구결과와 3상 ALEX 임상연구의 업데이트된 결과를 발표했다.

로슈 의학부 총책임자이자 글로벌 제품개발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박사는 "ESMO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미 알레센자가 새롭게 진단 받은 진행성 및 전이성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임을 재확인했다"며 "알레센자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가 3상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치료 혜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28일에는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 데이터베이스의 미국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한 알레센자의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알레센자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전체 투여군 중 가장 긴 무진행생존기간(real world progression free survival, rwPFS), 치료 중단 소요 기간(Time to treatment discontinuation, TTD) 및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나타냈다.

한편 해당 연구를 통해 ALK 억제제의 1차 치료 혜택이 이미 확립됐고 다양한 임상 가이드라인에 권고되고 있음에도 2017~2018년 전체 620명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5% 이상이 ALK 억제제가 아닌 다른 1차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포스터 세션에서는 알레센자의 3상 ALEX 임상연구의 업데이트된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알레센자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악화 및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으며, 대조군인 크리조티닙 대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알레센자의 연구자 평가 PFS 중간값은 34.8개월이었으며, 대조군은 10.9개월이었다.

또 알레센자는 기저 중추신경계(CNS) 전이 여부와 관계 없이 대조군 대비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을 나타냈다.

CNS 전이를 동반한 환자들의 연구자 평가 PFS 중간값은 알레센자 투여군에서 25.4개월, 대조군에서 7.4개월이었다. CNS 전이를 동반하지 않는 환자들의 연구자 평가 PFS 중간값은 알레센자 투여군에서 38.6개월, 대조군에서 14.8개월이었다.

알레센자 투여군의 치료 지속기간 중간값은 27.7개월로 대조군의 10.8개월보다 길었지만, 3~5등급 이상반응 발현율은 알레센자 투여군이 48.7%로 대조군의 55.0% 대비 낮게 나타나 더 우호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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