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환자 대상 지원 프로그램 21일부터 가동…급여 전까지 시행

사노피가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급여 전환 전까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약제비 지원을 위한 '듀피젠트 약제 일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사노피는 지난 10일 진행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결정했다.

심평원과의 급여 논의가 지체되자, '듀피젠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사노피는 설명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이번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본사 설득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 관계자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현재 보건당국과 듀피젠트의 보험 급여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와 당사 모두 빠른 급여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논의 과정 중 부득이하게 시일이 소요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돼 비보험 기간 동안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약제 일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듀피젠트 약제 일부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 허가 적응증인 만 18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객관적으로 확인된 중증도 및 환자의 경제적 사정, '듀피젠트' 지속치료의 의학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여 지원된다.

대상 환자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만 18세 이상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로 '듀피젠트' 외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으며, 해당 치료 지속의 의학적 가치가 담당의사에 의해 확인된 경우 ▲2019년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서류 제출 시점 1달 내 허가사항에 따라 '듀피젠트'로 3팩(6개 시린지) 이상 유상처방 기록이 확인된 경우에 한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운영되며, '듀피젠트'를 처방하고 있는 모든 병의원이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세부적인 사항은 프로그램의 시작 시점에 사노피가 공지할 예정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당사는 문제 없이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의료기관, 유통 파트너사 등 여러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해 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