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감염관리 문제 있는 위탁업체 영업방식 지적한 것” 반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압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국대떡볶이’가 서울대치과병원 매장에서 퇴출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가짜뉴스”라며 반박했다.

감염관리 차원에서 배달음식 중단을 요구한 것을 왜곡 보도했다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7일 ‘민노총 압박에…국대떡볶이, 서울대치과병원 매장서 퇴출’이란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산하다.

지난 9월 25일 단체교섭에서 직원식당 직영 전환을 요구하면서 현재 위탁운영업체인 ‘JJ케터링’이 감염관리를 신경 쓰지 않고 배달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게 서울대병원 노조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에서 감염우려로 스크린도어까지 설치한 전례에 비춰 환자안전과 감염우려가 높은 배달서비스를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라며 “교섭 영상과 과거 공문을 통해 ‘국대떡볶이’라는 특정 업체를 언급한 적이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JJ케터링의 영업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차원이었다”면서 “특정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지침을 내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병원이 아닌 직원식당 업체인 JJ케터링이 별도로 계약한 업체를 서울대병원 노조가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엉터리 식당 운영으로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사실을 보지 못하는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유포에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환자안전을 저해하면서 돈벌이 영업을 하는 그 어떤 업체도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 내에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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