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8일 국감서 "참여자 1만3000여명·…여성 검진자 2.5% 불과" 지적

폐암검진 시범사업에서 간접흡연자에 대한 고려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국립암센터의 ‘2011년~2019년 6월 연도별 폐암 발생 및 사망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암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으로, 다른 암종에 비해 생존율이 낮다. 따라서 조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국가암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총 14만2,939명의 폐암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남성이 9만9,399명, 여성이 4만3,540명이다.

특히 2018년 기준 폐암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사람은 총 1만3,342명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50~54세가 268명, 만55~59세가 3,923명, 만60~64세가 4,480명, 만65~69세가 2,988명, 만70~74세가 2,026명이다.

성별로 보면 1만3,685명 참여자 중 남성은 97.5%에 해당하는 1만3,342명인 반면, 여성은 2.5%에 해당하는 343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여성 참여율이 이렇게 낮다는 것은 폐암검진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간접흡연으로 인한 여성의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 역시 폐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간접 흡연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의 폐암 예방을 위해 검진 대상자 여성 비율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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