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MO서 CheckMate-227 연구 파트1의 최종 결과 발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에서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기존 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종양학회(ESMO)에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저용량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CheckMate-227의 파트1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기존 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키며 우수한 생존 효과를 입증했다.

또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도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의 2년생존율은 PD-L1 발현율 1% 이상 또는 미만 환자에서 모두에서 40%, 화학요법군의 2년생존율은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에서 33%,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 23%로 각각 나타났다.

최소 29.3개월의 추적관찰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높은 객관적반응률(ORR), 완전반응(CR),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DOR)을 보였고, 특히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연구에서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기존 비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들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상 연구자이며 독일 폐질환연구센터(German Center for Lung Research)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의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치료에서 PD-1와 CTLA-4의 이중 억제에 대한 면역학적 근거를 입증한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하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분명한 생존율 개선 효과와 함께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BMS의 항암제 개발 책임자인 푸아드 나무니(Fouad Namouni) 박사는 "CheckMate-227 연구의 파트1 데이터를 통해 옵디보와 여보이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흑색종과 신장암에서 1차 치료제로서 표준치료법 대비 우월성을 보인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소세포폐암에서 추가적으로 입증한 자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아드 나무니(Fouad Namouni) 박사는 이번 데이터를 각 규제당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적응증 확대 신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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