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기관 개설'‧'평가 대비' 가이드북 발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대한검진의학회가 진료현장에서 검진을 시작하고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되는 가이드북을 내놨다.
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은 지난 29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2차 학술대회 및 제17차 초음파 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건강검진 길라잡이(국가검진 시작과 평가대비 A to Z)’ 발간 소식을 전했다.
김 회장은 “국가건강검진 제도가 개편될수록 규제도 많아지고 더욱 복잡해져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검진기관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새로 건강검진에 진입하려는 의사들은 정보가 부족해 매우 막연해 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자료나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개별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 배우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질 관리 평가도 복잡하고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며 “300개 이상 항목을 서면으로 보고하게 돼 있는데 전담직원이 1주일 이상을 매달려야 겨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창립 10주년을 맞아 학회 차원에서 기존에 검진기관을 운영하는 의사들과 새로 검진 업무를 시작하는 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길라잡이를 만들었다는 것.
총 130페이지로 구성된 길라잡이는 검진을 위한 시설 및 장비 구입 요령부터 ▲검진기관의 지정, 변경 신청 ▲검진 환자 진료 방법 ▲검진 청구 방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검진기관 질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 ▲지침 및 규정 ▲일반검진 ▲진담검사의학 ▲병리학 ▲내시경 ▲영상 등과 관련한 내용도 수록하고 있으며 인증의 시험제도에 대한 안내도 포함됐다.
김 회장은 “길라잡이를 만들기 위해 간행위원회 TFT를 구성해 2달 이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오늘(29일) 회원들에게 배포했는데 벌써부터 평이 좋다. 이름 그래도 진료현장에서 검진을 시작하고 평가에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검진 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처음에 ‘대한검진의사회’로 출발한 학회가 이름도 바꾸고 벌써 10년이 됐다”면서 “이제는 검진업무에 있어 명실상부한 보건복지부의 카운터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도 일차검진과 5대 암검진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학회를 이만큼 발전시킨 전임 회장님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