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10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한미약품이 개발한 고혈압 치료 3제 복합 신약 2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의 고혈압 치료제 중 3제 복합신약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건 한미약품이 최초다.

한미약품은 멕시코 중견 제약기업인 '실라네스(SILANES)'와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판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5년간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제품 2종을 실라네스에 수출한다. 실라네스는 오는 2020년 하반기 중 두 제품 허가를 신청하고, 2021년 2분기부터 현지 출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실라네스로부터 1차 마일스톤을 수령했으며 제품 출시 후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마일스톤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의 국내 최초 고혈압 치료 복합 신약인 아모잘탄에 한 가지 성분을 각각 더한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에는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뇨제 성분을, 아모잘탄큐에는 고지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위한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더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실라네스와의 계약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다양한 복합신약들의 해외 수출 확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 한미약품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현재 코자XQ란 브랜드로 MSD를 통해 글로벌 수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지혈증치료 복합제인 '로수젯' 역시 MSD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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