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 시행 위한 인력충원에는 이견…노조 “임금체계 마련 전력 다할 것”

가천대 길병원 노사가 오는 24일까지 조정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0일로 예고됐던 파업도 보류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가천대길병원 지부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0일 오전 2시까지 지속된 조정회의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24일까지 조정기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 지부(자료제공: 보건의료노조)

노사는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열어 핵심쟁점인 ▲적정임금 보장 ▲간호인력 충원 ▲주52시간제 시행을 위한 인력충원을 논의했지만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가천대길병원 노조는 “입장차이의 핵심은 병원 측이 추진하고 있는 임금체계 개편이 구체화되지 못함에 따라 실제 임금인상폭을 결정할 수 없는 것으로부터 비롯됐다”며 “병원 측은 조정 연장 최대 기한인 24일까지 이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조정기한 내 병원 측이 임금체계 개편안 마련을 본격화함에 따라 노조에서는 조합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임금체계 마련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조정기간 내 상호 비방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 전야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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