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교모세포종 대상 3상서 옵디보+표준치료 병용요법 PFS 도달 못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를 대상으로 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3상 임상시험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BMS는 옵디보 적응증 확대를 위해 실시한 3상 'CheckMate-548'이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MGMT(O6-methylguanine-DNA methyltransferase) 메틸화 다형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와 표준요법(테모졸로미드 및 방사선요법) 병용요법을 표준치료 단독요법과 비교했으나, PFS를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는 또 다른 평가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을 위해 임상을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BMS가 교모세포종에서 옵디보 임상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MGMT 비메틸화 다형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CheckMate-143 3상에서 옵디보 단독요법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단독요법 대비 OS를 개선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5월 새로 진단된 MGMT 비메틸화 다형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CheckMate-498 3상에서는 옵디보와 방사선요법 병용요법을 테모졸로미드와 방사선요법 병용과 비교했다. 여기서도 OS를 유의하게 개선하는데 실패했다.

BMS 항암제개발 총괄 푸아드 나무니 박사는 “CheckMate –54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PFS 개선을 보이지 못했지만, 옵디보와 표준치료 병용요법이 치료가 까다로운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계속 평가하고 있다"며 "OS 데이터를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뇌 여러 부분을 침습해 각종 신경병증을 유발한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공격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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