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론서프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대장암 타깃

에이치엘비가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리보세라닙+론서프 병용 임상을 진행한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LSK BioPharma(LSKB)에서 개발중인 리보세라닙과 일본 타이호약품공업의 론서프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리보세라닙+론서프 병용 작용기전(자료:에이치엘비)

1b상에서는 리보세라닙과 론서프 병용요법의 최적용량을 결정하고, 2상에서는 약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론서프병용요법군, 리보세라닙 단독요법군 및 론서프 단독요법군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회사는 1b/2상에서 병용요법 약효가 검증되면 글로벌 3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종양내 혈관을 정상화하여 면역활성화를 유도하하는 경구용 항암제다. 주요 부작용은 고혈압(hypertension),수족증후군(Hand-and-foot syndrome) 등이 있다.

론서프는 일본 타이호약품공업에서 개발한 '트리플루리딘(trifluridine)'과 '티피라실(tipiracil)' 성분을 복합해 만든 경구용 항암제다. 트리플루리딘은 항종양 뉴클레오시드 유도체로 암세포 DNA에 직접 결합해 암세포를 공격하고, 티피라실은 트리플루리딘의 분해 효소인 티미딘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혈중 농도를 유지한다. 현재 론서프는 표준 화학요법에 불응성 또는 내약성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3차 치료제로 지난 2015년 FDA 승인을 받았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론서프 병용요법에서 론서프는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사멸을 유도하고, 리보세라닙은 종양 증식에 필요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시키고 비정상적인 암 혈관구조를 정상화하여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며 "론서프와 리보세라닙은 부작용이 겹치지 않고, 모두 경구용 약품으로 복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적의 병용 조합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