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양질의 일자리 창출 앞장…미래 먹거리 산업 저력"

최근 5년간 제약산업이 제조업의 8배를 웃도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제약(의약품)산업의 고용 인원은 매년 늘어나 지난해 종사자가 9만7,336명에 달했다. 최근 5년간 고용증가율은 8.6%로 제조업(1.1%)보다 8배 가량 높았다. 산업 전체 평균 고용증가율(3.6%)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제약산업은 현재 우리나라 핵심 산업인 자동차(8.8%)·반도체(8.5%)와 유사한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저력을 보였다.

생산액 대비 고용 창출 효과도 탁월했다. 2017년 기준 제조업은 평균 생산액 3.3억원당 1명을 고용할 때 제약 산업은 1.9억원당 1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평균 연령은 37.4세로 24개 제조업 가운데 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균연령을 기록했다.

양적인 측면과 더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제약산업은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제조업 평균 정규직 비율이 87%인 것에 비해 제약산업의 정규직 비율은 94.9%에 달했다. 전 산업 평균 정규직 비율(67.1%)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았다. 100%에 가까운 정규직 비중으로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여성 고용률 증가에도 제약산업이 앞장섰다. 제조업은 5년 전에 비해 여성 종사자가 0.4% 감소한 반면, 제약산업은 10.5% 증가했다. 전 산업(5.6%)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특히 지난해 제약산업 연구직의 경우 남자(6,180명)와 여자(5,704) 비중이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여성 고용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제약산업은 10년 전과 비교해 연구직·생산직이 확대되고 영업직은 축소되면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의약품 종사자 9만7,336명을 분야별로 보면 생산직(35.2%), 영업직(26.0%), 사무직(19.5%), 연구직(12.2%) 순이었다. 10년 전인 2009년 대비 생산직과 연구직은 각각 5.2%p, 1.5%p 늘었고 영업직은 7.9%p 줄었다.

최근 협회가 99개 제약바이오 업체의 신규 채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5,300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상반기 3,117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 2,187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6,2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9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채용박람회를 진행,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입사지원 정보와 면접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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