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경면서 25명 대상으로 시행…내년에 최대 35명까지 늘릴 계획

제주시 한경면 내 거동불편환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원격 화상진료가 내년에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격 화상진료가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이동시간, 교통비 등 환자부담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대상자를 발굴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제주시 서부보건소)

‘원격 화상진료 의료취약지 의료지원’은 도서·벽지, 거동불편자 등 의료취약지 주민의 의료 접근성 및 형평성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해 공모해 제주도 처음으로 사업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지난 6월부터 한경면에 거주하는 거동불편환자 25명을 대상으로 한경 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가 환자 가정과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화상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사 처방에 따라 간호사와 작업치료사가 건강관리와 재활운동을 진행한다.

대상 환자들은 현재 한달에 2~3회 정도 원격 화상진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제주시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보건지소에는 의사가 있고 원격지에는 간호사가 방문을 한다”면서 “간호사는 혈압, 당뇨 등을 체크하고 물리치료사는 간단한 장비나 손으로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환자에게)약을 사다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이기에 한경면으로 대상 지역이 제한돼 있다”면서 “한경면에서 대상자 발굴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대되는 인원은 시간 및 장비 등 물리적인 한계를 고려해 최대 10명 정도다.

이 관계자는 “올 6월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복지부에서 화상장비와 물리치료 장비를 지원해 줬다”면서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환자들을 방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에 제한이 있다. 현재 25명을 하고 있는데 10명 정도 확대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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