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및 제대혈은행 '셀트리' 매출 성장세

메디포스트의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과 제대혈은행 '셀트리'가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스트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티스템은 매출 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65억원 대비 24.6%(16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총매출액에서 카티스템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 28.8%에서 34.4%로 5.6%p 증가했다.

카티스템은 지난해 연매출 1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81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도를 뛰어넘는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성장 요인에 대해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누적 판매 1만3,000 바이알 돌파, 연매출 100억원 돌파, 5년 정기추적임상 종료 및 의약품 재심사 통과 등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가 쌓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시장 퇴출도 카티스템 매출 향상에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보사는 지난 3월 말 주성분인 2액 세포가 허가 사항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즉시 시판이 중단됐다.

인보사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대체 품목으로 카티스템이 주목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인보사보다 비용은 높지만 카티스템은 인보사가 입증에 실패한 연골재생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안전성 우려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 인보사 사태 이후 카티스템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메디포스트의 제대혈은행 '셀트리' 역시 올해 상반기 119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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