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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수술 중 ‘신경계 변화 감시법’ 합병증 0%삼성서울병원, 측두엽 절제 수술 환자 892명 추적관찰…"안전한 뇌전증 수술적 치료의 길 열려“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9.08.16 11:10
  • 최종 수정 2019.08.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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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두엽 뇌전증 수술 중 ‘운동유발전위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뇌전증 수술은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중요한 치료법으로, 그 중 측두엽 절제수술은 운동 신경계와는 거리가 멀지만 일부 1~3% 환자들이 편마비 등 합병증을 얻게 된다.

이에 최근 영구적인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교수팀은 지난 199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측두엽 절제 수술을 진행한 892명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이 실제로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인지 분석했다.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은 신경생리검사의 하나인 유발전위검사에서 운동유발전위검사와 체성감각유발전위 검사를 이용한다.

삼성서울병원 ‘수술 중 신경계 감시팀’은 두 검사를 뇌전증 측두엽 절제 수술 동안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신경계 손상이 일어나는지 파형 이상 확인을 통해 감시했다.

파형 이상 판단기준은 기본 파형의 진폭이 수술 중 50% 이상 감소할 때로, 실시간 추적감시에서 파형의 진폭이 감소하면 즉시 외과의사에게 알려 원인을 확인하고 구급 처치를 시행해 연구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신경 반응 진폭이 감소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과도한 견인(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척수액 소실(30%), 저혈압(10%), 혈관수축(10%) 순으로 발생한 원인들은 모두 응급처치를 통해 대처할 수 있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이에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측두엽절제술을 시행한 난치성 뇌전증 환자 가운데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시행하기 전 수술을 받은 613명과 감시를 시행한 후 수술을 받은 279명의 합병증 발생 여부를 비교했다.

신경계 변화 감시 장면 (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수술 중 신경계 감시를 진행한 환자들 중 진폭이 50%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총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유발전위 검사는 10명 모두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고 체성감각유발전위 검사는 2명에서만 변화를 감지했다.

특히 운동유발전위 검사로 이상 반응이 확인돼 바로 대처한 환자 10명 모두 합병증이 1달 이내에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원 교수는 “수술 중 신경계 감시법이 난치성 뇌전증의 측두엽뇌절제술에서 합병증 0%로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가 증명된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돼 뇌전증 환자들과 많은 뇌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술 받으면서 완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7월에 게재됐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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