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반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0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연간 매출의 7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유의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반기 매출 확대 요인으로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의 글로벌 처방 증가를 꼽았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성장 시장에서도 3개 제품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실적은 저조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7억원,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80%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런칭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은 5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리툭시맙 시장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등재가격(list price)이 유럽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 트룩시마가 미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퍼스트무버'라는 점 등을 바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가격이 좋고 시장이 큰 미국에서 트룩시마 및 허쥬마 런칭을 앞두고 있고, 램시마SC의 경우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굵직한 이벤트들을 통해 당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