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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입소문 난 제약사 화장품, 직접 써봤더니…여기자 5인이 써본 체험기…프로바이오틱스부터 줄기세포 함유 제품까지 다양
  • 정새임 기자
  • 승인 2019.08.15 06:00
  • 최종 수정 2019.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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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화장품 하나, 열 의약품 부럽지 않다?

최근 제약사 화장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의약품 개발을 통해 집약된 제약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화장품에 응용, 피부 개선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다. 시장에 자리 잡은 화장품의 경우 제약사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제약사 화장품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대중들에게 아직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좋더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약사 화장품 3종을 제약바이오 출입 여기자 5명이 체험해 봤다.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 중 체험을 승낙한 곳의 제품을 대상으로 체험을 진행했으며, 한 제품당 최소 일주일에서 보름간 사용하며 느낀 점을 나눴다. 솔직한 리뷰를 위해 실명이 아닌 닉네임을 사용했다.

<제품 리뷰어 기자단>

자몽초코
나이: 30대 후반
피부타입: 지성(볼 부분은 건조)
피부고민: 보습과 탄력, 리프팅
특징: 예전보다 피부가 예민해져 최근 더마코스메틱 위주로 사용 중. 레이저·에스테틱 경험 다수

짱유니
나이: 30대 중반
피부타입: 민감성 수분 부족 지성
피부고민: 피부장벽 개선 및 피부진정

제바의꿀피부
나이: 20대 후반
피부타입: 복합성피부
특징: 생리할 때만 한두 개 뾰루지 나는 스타일

오달자
나이: 30대 중반
피부타입: 중성피부
피부고민: 안티에이징

마카롱학살자
나이: 30대 초반
피부타입: 건성
피부고민: 생리 때만 되면 올라오는 트러블

<일동제약-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세럼&마스크>

일동제약-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세럼&마스크

일동제약은 국내 최초로 유산균 의약품을 개발한 유산균 '명가'다. 나아가 일동제약은 지난 2017년 유산균 연구를 화장품에 집약한 '퍼스트랩' 브랜드를 론칭하며 화장품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가 '프로바이오틱스'로 향하면서 퍼스트랩의 인기도 치솟았다. 가장 먼저 출시된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누적 판매 1,200만 장을 돌파했고, 프로바이오틱 세럼은 '기미 세럼'으로 불리며 100만 병 이상 판매됐다.

세럼에는 일동제약이 보유한 고유 유산균을 발효해 제조한 락토바실러스발효용해물 3만ppm이 함유됐다. 피부에 흡수되면서 3중 피부 보습 및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입증했다.

마스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함과 동시에 약용식물인 유칼립투스를 활용한 천연소재 시트로 보습력과 밀착력을 높였다.

제품 리뷰

오달자: 세럼은 묽지 않은 제형으로 쫀쫀한 느낌이 있다. 끈적이는 제형이지만 발림성과 흡수성이 좋아 바르고 난 뒤 피부에 끈적이는 느낌은 없다. 그리고 바른 다음에 보습 효과가 즉각적으로 느껴지면서 피부에 광채가 도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짱유니: 세럼치고는 꽤 묵직한 느낌이다. 수분 지속력이 좋아 저녁 기초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저녁에 바르고 잤더니 아침에 전반적으로 피부 컨디션이 좋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이아신아마이드나 아데노신 등 미백, 주름개선 성분이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보습에 충실한 제품인 듯하다. 그런데 유분이 많은 수분 부족 피부라면 아침보단 저녁에, 여름보단 겨울에 더 맞을 것 같다.

오달자: 여름철 가볍게 바르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피부 탄력이 고민인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단기간에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약 일주일 정도 사용했을 때 피부 탄력 개선이 가장 크게 느껴졌고, 피부톤과 피부결도 만족스러웠다.

마카롱학살자: 건성이어서 그런지 아침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사용했을 때 좋았다. 자연스러운 물광 메이크업이 오후까지 유지된다. 건성 피부에 강력 추천한다. 피로나 외부자극에 의해서 피부가 쉽게 푸석대는 사람들은 일주일만 써봐도 피부가 생기를 찾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패키지나 색상, 제형이 E사 갈색병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가성비로 따지면 이 제품이 더 좋았다. 하나 아쉬운 점은 스포이드를 짤 때 나오는 양이 적어서 여러 번 펌핑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리뉴얼 한다면 보다 쉽게 제형이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몽초코: 프로바이오틱스 균이라서 그런지 살짝 무가당 요구르트 같은 향이 났다. 이름에 걸맞게 온몸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존재감을 드러내더라. 살짝 손에 들러붙는 느낌의 제형이라서 두들겨 바르기보다 원을 그리며 바르는 게 더 좋았다. 일주일 썼을 때 살짝 미백 효과가 나는 것 같았다. 퍼스트랩 제품은 드럭스토어나 홈쇼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믿는 사람이라면 써볼 만 하다고 생각됐다.

제바의꿀피부: 마스크은 냉장고에 30분 넣어뒀다 썼는데 쿨링과 진정되는 느낌이 컸다. 일반적인 수분 마스크보다 리치해서 다음 날 메이크업이 잘 되는 느낌이다. 마스크팩만 해도 스킨-로션-크림까지 바른 것처럼 촉촉해서 저녁에 이것저것 바르기 싫고 귀찮을 때 추천한다.

짱유니: 마스크팩은 정말 촉촉하고 좋았다. 스페셜 관리에 좋은 것 같았으며 팩한 뒤에도 끈적임이 없었다. 모든 피부에 추천하는데 특히 수분부족형 지성에게 강력 추천한다.

<동국제약-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동국제약-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동국제약의 대표 제품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주성분으로 하는 마데카크림은 201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입소문으로 약 8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거듭났다.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TECA)이 10,000ppm 함유됐으며, 피부에 흡수되면서 막을 형성해 피부를 보호한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년 보다 개선된 마데카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발매된 마데카크림 시즌4인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는 TECA에 알카닌 콤플렉스를 더해 흡수력과 항산화력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특징이다. 또 피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피층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엘라스틱 3코어 콤플렉스가 피부 탄력 개선을 돕는다.

제품 리뷰

짱유니: 로션과 크림의 중간 제형으로 묵직하지도 가볍지도 않아 발림성이 부드러워 촉촉하게 잘 스며들었다. 보습 성분 배합이 잘 된 느낌이다. 정제수에 비해 병풀추출물 함량이 높아 트러블 관리에 효과적인 것 같다. 아데노신으로 탄력 잡고, 나이아신아마이드로 미백 잡고! 트러블 관리와 보습까지 다 갖춘 멀티플레이어 같다고나 할까? 여름에는 갑갑한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봄, 가을, 겨울에 완전 좋을 듯하다.

제바의꿀피부: 유분기가 있어서 아침 화장 전보다는 자기 전에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바르면 피부에 보호막이 생성된다는 느낌이다.

마카롱학살자: 전날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까지 보호막이 생성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땀이나 수분에 쉽게 지워지는 느낌이라 낮시간대 보다는 밤시간대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꾸덕한 제형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쉽게 발리는 매끄러운 텍스처도 반전이었다

자몽초코: 민감한 피부에도 트러블 없이 무난하게 잘 받는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최근 눈가가 예민해졌는데, 이 제품은 그런 눈가에 발라도 따가운 증상이 없었다.

마카롱학살자: 특히 좋았던 점은 평소 생리 전후로 올라오는 트러블이 고민이었는데, 한번 생기면 일주일 가량 지속되던 트러블이 이 제품을 바르니 2~3일 만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텍스처임에도 트러블을 빠르게 잡아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잡티지우개 크림을 찾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원픽 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약초향이 조금 강하게 나서 향에 민감하다면 맞지 않을 수 있다.

자몽초코: 허브 계열 향이 아니라 한약 계열의 향이더라. 향에 민감한 게 아니라면 모든 피부에 무난하게 잘 받을 것 같다. 특히 환절기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듯 하다. 여름에는 양을 조금 조절해서 써야할 것 같다. 이 크림은 톤이나 피부결 개선보다는 보습감 해결에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달자: 예전부터 꾸준히 이 크림을 써오고 있다. 젤 형태의 수분크림에 비해서는 다소 유분감이 높지만, 부드럽게 잘 발리고 빨리 흡수돼 무겁게 남아있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초기 시즌 제품과 비교해서 흡수력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 같다. 그래서 백탁 현상 없이 쫀쫀하게 발린 점이 만족스러웠다. 새 시즌 제품을 2주간 꾸준히 바른 결과 피부톤이 살짝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성비로는 단연 1위라고 생각된다. 1만원 초반대 가격임에도 고가의 크림과 비교해서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요청에 따라 패키지부터 제형까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즌이 더 기대되는 제품이다.

<테고사이언스-큐티젠랩, 액트 원 씬 파이브(ACT I SCENE V)>

테고사이언스-큐티젠랩, 액트 원 씬 파이브

'1막 5장'이라는 뜻의 '액트 원 씬 파이브'는 스토리가 도약하고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되는 1막 5장의 '극적인 순간'처럼 테고사이언스의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해 피부에 새로운 극적인 순간을 이끌어내겠다는 거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의 자회사 큐티젠랩의 프리미엄 스킨 케어 브랜드이기도 하다. 테고사이언스 전세화 대표가 액트 원 씬 파이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는 후문. 유통채널이 별로 없고 대대적인 광고도 하지 않아 대중적이진 않지만, 우수한 효과로 특급 호텔 등 고급 스파·클리닉에서 애용하고 있다.

액트 원 씬 파이브에는 테고사이언스가 개발한 화상 피부 치료제 '칼로덤'과 동일한 인체케라틴세포배양액이 사용됐다. 제대혈이나 골수 등을 핵심 성분으로 하는 일반 줄기세포 화장품과 달리 피부 줄기세포 자체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액트 원 씬 파이브의 첫 번째 안티에이징 라인 '오펠리아 컬렉션'은 페어리 플로스-부스터-이펙터-크렘-크렘리치-아이리페어로 구성된다. 28일간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 함몰 부피 68% 개선, 피부 탄성 복원력 58.96% 개선 등을 입증했다. 특히 솜 제형인 '페어리 플로스'는 한 알 당 인체케라틴세포배양액이 고농축돼 오펠리아 부스터, 이펙터 등 액상 타입 제품과 섞어 바르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제품 리뷰

짱유니: 저녁에 플로스와 이펙터를 섞어 발랐더니 피부 속을 채워주고 꽉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부스터로 자잘한 각질을 정리해 주고 이펙터와 크렘 단계에서 속보습을 채워주니 다음날 화장 때 탄탄한 피부 표현이 가능했다. 피부줄기세포 배양액 때문인건지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 됐고, 오래 쓰면 피부가 좋아질 것 같았다.

자몽초코: 부스터는 일반 스킨보다 살짝 농도가 있는 수준인데, 바르고 나서 부들부들한 느낌이 들었다 수분감도, 향도 좋았다. 이펙터는 부스터보다 아주 살짝 더 농도가 있고, 바를 때 쫀쫀한 느낌이다. 플로스와 이펙터를 섞어 써 봤는데, 이펙터를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농도 조절이 가능했다. 크렘리치는 이름 그대로 영양분이 더 들어간 크림 제형으로 향도 상큼한 편이고 바르고 난 후 끈적임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발림성이 좋은 것 같다.

제바의꿀피부: 물광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바르고 몇 시간 못 자도 마치 푹 잔 것처럼 피부가 매끈하고 촉촉해 보인다. 제품을 쓰고 마지막에 수분크림까지 덧바르니 피부가 코팅된 느낌이다. 화장 전에 발라도 밀림이나 들뜸 증상이 없어서 좋았다.

짱유니: 여름에도 끈적임 없이 피부 관리하기 좋더라. 민감한 피부에게는 살짝 자극적일지도 모르겠다.

오달자: 솜사탕 같은 제형의 볼 타입 형태가 인상적이었다. 1회 분량이 개별 포장돼 있어서 정확한 사용량을 맞출 수 있다는 점과 위생적인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두 가지 제형을 섞어 사용한다는 점도 다른 화장품과 차별되고. 일주일쯤 썼을 때 피부결이 개선되는 걸 느꼈다. 탁월한 피부 재생 효과를 선보인다고 하니 집중 케어가 필요할 때 효과적일 것 같다.

자몽초코: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결이 좋아지는 효과가 느껴졌다. 거친 피부가 고민인 30대 이상 여성이 바르면 좋을 것 같다.

마카롱학살자: 마사지를 하면서 바르다보니 피부 안정화에 도움을 준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 피부를 케어하면 좋을지 ▲림프순환케어 ▲페이스 리프팅 케어 ▲눈주변 케어 ▲피부 스트레스 케어 등으로 나뉘어 상세한 설명이 수록돼 있어 좋았다. 향후 다른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응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바쁜 직장인들에게 단계별 케어가 복잡해 보였다.

짱유니: 단계를 조금 줄여도 좋을 것 같다. 아침에 챙겨 발라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자몽초코: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다. 줄기세포배양액이 함유돼 있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다.

오달자: 28일의 피부 턴오버 주기에 맞춰 고안됐고, 피부재생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는 만큼 가격적 부담이 있더라도 확실한 효능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추천한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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